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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밖에 없네’…등번호로 알아보는 레알의 갈락티코 3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020년대 갈락티코 3기를 열 수 있을까.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시즌 뒤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한 매체는 레알의 등번호 주인공들을 소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PremFTBL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레알의 은퇴·현역 선수들의 등번호 변화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게시된 사진은 음바페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선수도, 구단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디 애슬레틱, BBC등 유력지들은 음바페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 입을 모았다. 음바페는 PSG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마지막 1년이 선수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시즌 전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끝난다.차기 행선지로 꼽힌 것이 레알이다. 눈길을 끈 건 바로 등번호. 음바페가 레알에서 어떤 등번호를 달게 될지도 팬들의 관심사였다. 가장 최근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9번을 달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비니시우스가 이미 7번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앞서 9번을 달았던 선배 카림 벤제마의 등번호를 물려받으며 새 시대를 알리는 신호를 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레알 입성 당시 9번을 달았던 기억이 있다. 이외 2000년대 갈락티코의 상징이었던 지네진 지단의 5번은 현재 주드 벨링엄이 달고 있다. 호날두의 7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베일의 11번은 호드리구가 맡았다. 2010년대 라데시마를 함께한 수비수 페페의 3번은 에데르 밀리탕이 넘겨받았다. 2010년대외 비교해 달라지지 않은 건 여전히 10번을 달고 있는 모드리치뿐이다. 물론 음바페가 10번을 달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재 레알의 10번은 루카 모드리치인데,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최근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모드리치는 그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10번은 공석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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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호날두는 또 질투?…반박 의견에 웃음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축구계 대부분이 그의 수상을 축하했지만,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 와중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메시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지난 2009~12·2015·2019·2021년에 수상해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2년 만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축구계 슈퍼스타들 대부분이 메시의 수상을 축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대급 명승부를 겨룬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메시, 수상을 축하한다. 당신은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렸고, 메시는 환상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토트넘) 역시 “환상적인 주장,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1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의 수상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메시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의 수상은)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에겐 지난 1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관왕을 이룬 홀란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마테우스의 말대로, 홀란 역시 2022~23시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을 거머쥐었고, 구단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란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수상 소식 이후 호날두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먼저 스페인 아스의 토마스 론세로가 SNS에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번의 페널티킥을 찼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이고, 지금은 11월이다. 메시가 가진 8개의 발롱도르 중, 3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몫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호날두는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4개 달았다.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 매체 원 풋볼은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날두는 아스의 편집장 론세로가 메시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응하며 이모티콘을 달았다. 호날두의 댓글이 해당 의견에 확실히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호날두의 질투와 별개로 메시는 수상 연설에서 품격 있는 발언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홀란과 음바페를 잊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아마 몇 년 안에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선 “우리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낸 일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한편 메시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먼저 메시는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결승에 오르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다.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건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초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1골)·8강 네덜란드전(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1골 1도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전반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두 팀의 명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모든 이정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어느덧 36세 시즌에 접어든 메시는 MLS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MLS 일정을 소화한 만큼,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당당히 2023년의 주인공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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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호날두의 시대에 산다…홀란·음바페 제치고 2023년 득점 선두

그래도 아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시대인 것일까.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호날두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밀리지 않는 득점 기록을 쌓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호날두는 후배들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영국 매체 TNT 스포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호날두가 이날 열린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2023년 공식전 43경기에서 40골과 9개 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홀란(39골)과 음바페(35골)에 앞서 2023년 최다 득점자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합류한 포르투갈은 17일 오전 보스티아 제니차의 빌리노 폴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8라운드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포르투갈은 J조 8전 전승(승점 24)을 질주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2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했다. 시작부터 페널티킥(PK)을 성공해 골망을 흔들었고, 20분엔 절묘한 칩슛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주앙 칸셀루·주앙 펠릭스의 연속 골이 터졌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호날두였다. 약 66분 동안 2개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각각 평점 9.1, 8.4를 줬다.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호날두는 이날 멀티 골로 A매치 127호 골 고지를 밟았다. 2위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언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호날두가 여전히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2022~23시즌 시작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뛴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이후 팀을 떠났다. 떠나기 전인 2022년 말에는 공식전 16경기서 3골에 그쳤을 정도로 다소 부진했다.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는 알 나스르였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한 그는 이내 1월부터 이어진 공식전 19경기에서 14골을 몰아쳤다. 이어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선 6골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11경기 11골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9골을 보태 40득점 고지를 밟았다.한편 호날두는 여전히 국제대회 출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페 등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027년 초까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그는 유로는 물론,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지며 고배를 마신 호날두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당시 영광을 놓친 뒤 눈물을 흘리며 터널을 지났고,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8세인 호날두는 월드컵이 열릴 때쯤엔 41세가 된다. 같은 날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그는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호날두가 2023년 최다 득점자에 오르자, 각종 SNS에는 그의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일부 매체는 호날두의 득점 페이스와 메시의 기록을 비교하기도 했다. 메시는 2023년 총 26득점을 올렸다.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한 해 동안 9득점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고, 공식전 11골을 터뜨렸다. 이어 국가대표에선 6골을 보탰다. 한 SNS 유저는 메시의 기록에 대해 “호날두가 PK 11골을 빼도 메시보다 앞선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홀란은 2023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골·UEFA 챔피언스리그(UCL) 7골·FA컵 3골을 터뜨렸고, 국가대표에서 6골을 보탰다. 음바페는 같은 기간 리그1 23골·UCL 1골·FA컵 5골, 국가대표에서 6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기록을 바로 추월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A매치 일정을 마친 홀란과 달리, 음바페는 득점을 추가할 기회가 남았다. 음바페의 프랑스는 오는 18일 오전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음바페는 이번 지난 14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경기서 2골을 터뜨려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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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가격표는 3520억원…레알이 지갑 열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하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료는 2억 5000만 유로(약 3520억원)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이 요구 사항을 맞출 수 있을까.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28일 저녁(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시작된 음바페 드라마는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레알은 PSG가 음바페에 가격표를 붙인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2억 5000만 유로로, 레알은 지불하려는 금액보다 크기 때문에 이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음바페는 남은 1년 동안 PSG에 머물거나 레알로 이적하는 두 가지 옵션만 있다. 지금 이적하는 것이 최선이다”면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수준(2억 2200만 유로·약 3125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로 큰 이적료를 얻어냈다고 자랑할 것”이라는 주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레알이 요구 금액을 준비하더라도 전액이 PSG로 가진 않는다. 매체는 “며칠 안에 이어질 수 있는 2억 2500만~3000만 유로(약 3167~3240억원) 중 일부는 음바페가 구단과 나눠 가진다. 이는 음바페가 남은 시즌 동안 합의한 1억 9200만 유로(약 2700억원)를 포기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나누는 금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차세대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꼽히는 음바페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음바페는 최근 2년 연속 여름 이적시장의 최고 매물로 이름을 올렸다. 시계를 되돌려 2022년 1월. 당시 음바페는 PSG와 동행을 단 6개월 남짓 남겨둔 상태였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PSG의 새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서 6월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 유력했다. 당시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등 여러 빅 클럽들이 음바페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음바페를 마다할 구단은 없었다.특히 5월이 되자, 현지 언론은 연일 음바페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당시 음바페의 유력 행선지는 레알이었다. 특히 PSG 온라인 스토어에서 음바페의 마킹이 빠졌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마드리드에 또 한 명의 프랑스 출신 스타가 오는 그림이 그려졌다.하지만 반전은 6월이 되기 전에 찾아왔다. 음바페가 PSG와 2025년까지 3년 계약을 맺은 것이다. 특히 막대한 연봉은 물론, 코칭 스태프 선임 과정에도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잔류 설득이 있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우여곡절 끝에 잔류한 음바페는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2022~23 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해트트릭이 단연 돋보였다. 승부차기 끝에 축구의 신 메시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음바페의 활약을 나무라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그의 향후 커리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하지만 음바페의 2022~23시즌은 마지막 성적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5시즌 연속 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긴 했으나, 팀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짐을 쌌다. 지난해 레알에 이어,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졌다. 음바페 역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리그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했으나, 기대를 모은 네이마르-메시와의 호흡은 꾸준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메시는 기복이 있었고 시즌 중엔 팀을 이탈하는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여러 전술을 실험했지만,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와중 지난 5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음바페가 지난해 PSG와 맺은 3년 계약은 2+1년으로,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월 음바페가 AFP통신을 통해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알리며 다시 한번 이적시장이 흔들렸다. 이는 2023~24시즌이 끝나면 음바페는 FA가 된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일단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열었다. 특히 마르코 아센시오·마누엘 우가르테·밀란 슈크리니아르·셰르 은두르는 물론, 이강인을 영입하며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기대감을 모으는 영입이었다.하지만 음바페는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앞서 엔리케 감독 선임 당시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 대해 “그가 PSG에 머무르기 원한다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FA로 떠나는 걸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2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2023~24시즌 PSG에 남는다’ 외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심지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는 음바페를 UCL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음바페 입장에선 급할 게 없다. 잔류한다면 약속된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시즌이 끝나면 이적은 더욱 원활하게 이룰 수 있다.한편 최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222억원), 연봉 2억 유로(약 2815억원)를 준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계약 기간은 단 1년이었고, 연봉에는 초상권이 모두 포함돼 최대 7억 유로(약 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었다.하지만 음바페는 사우디행을 거부했다. 사흘 전 프랑스 레퀴프는 “알 힐랄이 최근 말콤 영입을 위해 파리에 방문했는데, 음바페와 그의 측근은 협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결국 유력 행선지는 여전히 레알이다. 과연 레알이 PSG의 요구 이적료를 준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29일 미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음바페 이적설에 대해 “물어봐도 상관없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을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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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X 네이마르’ 뜬다… 이강인 PSG행 ‘오피셜’ 찐임박, 파리행 비행기 탔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강인의 출국을 예상한 많은 팬이 공항에 모였지만, 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그동안 ‘임박’ 보도만 쏟아졌던 이강인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PSG는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영입 선수들을 차례차례 공개하고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PSG의 2023~24시즌 첫 영입이었고, 이후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의 ‘옷피셜’까지 떴다. 이강인 이적 역시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2022~23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한국에 돌아온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나섰다. 이후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도 했다. 이강인은 7일 동료 선수인 권창훈(수원 삼성)의 결혼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쳤다. PSG가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앞두고 있어 주말(8~9일)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중 프랑스로 떠날 것이 점쳐졌기에 많은 팬이 이강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쥐도 새도 모르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곧 PSG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2년 만에 스페인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퇴단하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에 이강인이 주축 멤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SG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4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손에 넣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의 몫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계약할 당시 넣은 조항 덕에 이번에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손에 넣게 됐다. 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PSG와 이강인이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치는데, 구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2~23시즌 이강인의 퍼포먼스가 그만큼 훌륭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프로에 데뷔한 발렌시아 시절부터 네 시즌 간 올린 공격포인트 합계보다 지난 한 시즌이 더 많았다. 비단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서도 홀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지난 1월에도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은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도 또 오퍼를 받았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사이 PSG가 접근했는데, 협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이 원하는 조건을 빠르게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매각하면서 최대한 큰 자금을 확보하기를 바랐던 마요르카와도 ‘좋은 이별’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된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발동된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의 2500만 유로(355억원)에 이어 구단 2위다. 다만 당시 마요르카는 에투의 이적료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와 나눴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1250만 유로(178억원)였던 셈이다. 이강인에게도 마요르카는 재능을 꽃피우게 해준 팀으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좀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쥔 후에도 발렌시아는 외면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정기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PSG에서는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PSG는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가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합류했고,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리빌딩에 나선 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PSG의 최전방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가 맡으리라 봤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PSG 이적을 확정하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포백을 활용하면, 예상 라인업보다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이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생긴다. 이강인은 PSG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PSG는 이강인이 진일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리그 우승에 위협이 될 만한 팀은 거의 없다. 사실상 한 시즌에 1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팀 중 하나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만큼 프랑스 내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과 호흡도 기대 요소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네이마르 등 발 빠른 공격진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역대급 공격 포인트 적립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진 역시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이강인의 득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송곳 같은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가 그간 동료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빛을 덜 봤는데, PSG에서는 최고 수준의 피니셔들이 버티고 있어 도움 적립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올여름에도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와 격돌한다.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끝으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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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가격 1034%↑…마이애미 흔드는 '메시 효과'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향하자, 현지 팬들의 관심도 폭발하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에선 메시의 데뷔전 입장권 가격은 무려 1034% 이상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8일(한국시간) "메시가 자신의 재능을 사우스 비치(마이애미)로 가져간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고 시장에서 인터 마이애미 입장권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매체는 "메시의 첫 경기는 오는 7월 22일 크루즈 아줄과의 리그 컵 개막전이다"면서 "티켓 판매 플랫폼에 따르면 이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29달러(약 3만 원)에 불과했지만 전날 329달러(약 42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8월 뉴욕 레드불스와의 원정 경기는 1236% 상승, 9월 LAFC와 원정 경기는 42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2022~23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난 메시는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만 36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41경기 21득점 20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거두며 사실상 모든 이정표를 이뤘다. 하지만 소속팀과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PSG의 최우선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메시 역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현지 팬들은 탈락 원인으로 메시를 꼽기도 했다. 긴장된 상황 속에 메시는 시즌 중 구단과 협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스케줄에 불참하기도 했다. 현지 팬 민심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메시는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직후 명단 제외 징계를 받았는데, 복귀한 경기에서 홈 팬들은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부으며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메시와 PSG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결국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당초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이 유력했다. 메시의 역사가 시작된 클럽이며, 구단 역시 여러 차례 메시의 복귀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1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실제로 전날 BBC는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원했지만, 다음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행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야심 찬 복귀 계획을 이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결국 남은 선택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인터 마이애미였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최근에는 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 등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연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만큼 메시 역시 중동행이 점쳐졌다. 막대한 연봉이 그 이유였다.하지만 메시는 선택은 MLS였다. 메시는 지난 8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내 인생을 더 즐기기로 결심했다"면서 마이애미 이적을 전했다.BBC는 이에 대해 “마이애미와의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설명했다.축구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가 미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우중 기자 2023.06.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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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SG 떠나 '자유의 몸' 된다…3개 구단으로 압축된 차기 행선지

리오넬 메시(36)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친정팀 바르셀로나 귀환과 막대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 후보로 꼽힌다.2일(한국시간)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오는 4일 클레르몽 전은 메시가 PSG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다. 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가르친 특권을 누렸다”며 메시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갈티에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외신들도 일제히 메시가 PSG를 떠난다고 보도했다.메시는 프로 데뷔 후 줄곧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지난 2021~22시즌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뒤 PSG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달을 끝으로 PSG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행선지를 찾는다. 최종전 전까지 두 시즌 간 메시의 기록은 32골·35도움이다.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복귀가 우선 첫 선택지로 꼽힌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선 규정상 바르셀로나의 메시 영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등 재정 문제 탓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고 있지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은 이미 메시에게 계약까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만 무려 최대 6억 유로(약 8412억원)에 달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품은 사우디 리그는 메시에 이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제안을 받은 상황이라 메시의 결단만이 남은 상황이다.MLS 인터 마이애미(미국)도 메시의 선택지에 올라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인터 마이애미는 꾸준히 메시 영입을 추진해 왔다. 최근 메시와 같은 국적이자 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이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에게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애미에서 마르티노와 메시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2023.06.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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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안해" 음바페 드라마, 이번 여름에도 열릴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다시 한번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가 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마르카는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는 향후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며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음바페는 PSG와 2+1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4년 이후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팀을 떠나려고한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 본인은 2025년까지 팀에 남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지난 2021~22시즌 겨울·여름 이적시장에는 음바페의 이름이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당시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였던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특히 겨울까지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었다. 당시 행선지로 꼽힌 건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였다. 5월이 되자 현지 언론들은 매시간마다 음바페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PSG 공식 스토어에선 음바페 유니폼이 사라지는 등 사건도 일어나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반전은 6월이 되기 전에 일어났다. 음바페는 5월 말 PSG와 2025년까지 3년 계약, 주급 2배 이상 인상의 조건으로 잔류했다. 당시 이적이 유력했던 만큼 음바페의 재계약 소식은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잔류를 설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결국 이적설이 불거지며 지난 시즌의 그림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언론의 주장대로 음바페의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라면, 그는 오는 겨울부터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FA 이적을 하게 되면, 2024~25시즌에 새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한편 음바페는 차세대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꼽힌다. 이미 스무살의 나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거뒀고, 프로 통산 243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리그 4년 연속 득점왕도 그의 몫이었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무려 1억8000만 유로(약 2550억 원)에 달한다. 막대한 몸값과 주급 때문에 제의를 건네기 쉽지 않다. 하지만 FA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그는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음바페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우중 기자 2023.05.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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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토트넘 떠나 아시아로?… “입 떡 벌어지는 제안, 거절 어려울걸”

토트넘 골문을 11년간 지킨 위고 요리스(37)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까. 현지에서는 사우디행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망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은 요리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며 입이 떡 벌어지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는데, 현지에서는 이적을 전망하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토트넘 역시 요리스의 뒤를 이을 수문장을 찾아 세대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2년 토트넘 입단 후 줄곧 주전 자리를 지킨 요리스는 어느덧 전성기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유럽 다수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자본이 풍부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요리스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특히 사우디가 적극적인 모양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앨런 허튼은 요리스의 사우디행을 점쳤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사우디 리그에서 거론되는 금액 중 일부는 정말 놀랍다. 사우디에서 수억 달러의 제안을 받는다면 많은 이들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로 향했다. 연봉은 6,500만 유로(933억원). 호날두의 계약조건에는 사우디 월드컵 유치를 적극 홍보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는데, 연간 보수가 최대 2억 유로(2872억원)로 알려졌다.최근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사우디행도 거론되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난다.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사우디 리그가 꼽힌다. 메시에게 연봉 5억 유로(7181억원)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요리스에게도 토트넘에서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해줄 공산이 크다. 허튼은 “요리스가 집에 가서 프랑스에서 다시 뛰고 싶을까? 그의 가족이 그곳으로 이사하면 행복할까? 글쎄, 하지만 (사우디에서 제안하는) 일부 금액은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3.05.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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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다음 팀은 어딜까… 사우디행 가짜 뉴스→행선지 3곳 거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만료가 한 달 반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소문만 무성하다. AFP통신은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약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메시의 계약이 완료됐다. 그는 다음 시즌부터 사우디 리그에서 뛴다”고 전했다. 연봉만 5억 유로(7265억원)라는 엄청난 계약 규모가 밝혀졌고, 세부 조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가 메시의 사우디행을 묻자 PSG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메시와 재계약하려고 했다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인정했다. 메시의 사우디행에 힘이 실렸다.그러나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즉각 반박했다. 인스타그램에 성명문을 게시한 호르헤는 “어떤 클럽과도 합의한 바가 전혀 없다. 리오넬이 PSG에서 리그를 마치기 전에는 (다음 팀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후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결정을 내릴 때가 될 것”이라며 “진실은 하나다. 우리는 그 누구와 어떤 것도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구두로도, 문서로도 합의한 바 없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메시와 PSG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사우디행 소문은 일축했지만, 메시가 새 팀을 물색할 것이 확실하다. 파리 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탓이다. 메시는 올 시즌에도 프랑스 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15골 15도움을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제 기량을 뽐냈지만, PSG는 메시와 함께한 지난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떨어졌다. 그 여파로 일부 팬은 메시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고 갈등의 골이 생겼다. 구단 허가 없이 사우디 일정을 소화해 잡음을 만들면서 메시와 PSG의 결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메시는 최근 관광 홍보 광고 촬영 일정을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 PSG는 훈련 및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사실상 계약 만료를 앞두고 관계가 틀어지면서 재계약을 예측하는 시선은 없다. 메시를 데려갈 팀은 여럿 있다.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기에 메리트가 있지만, 막대한 연봉은 감당할 수준의 팀이어야 한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 메시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는 3개 팀을 짚었다. ‘친정’ FC바르셀로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의 알힐랄이다. 바르셀로나는 공개적으로 메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고위 임원들이 메시의 귀환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선수 여럿을 매각해야 메시의 복귀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이다. 또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메시는 PSG에서보다 적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원하는 생활 환경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도록 지원해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알힐랄은 유럽에서만 지낸 메시에게 낯설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돈을 쥐여줄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다.김희웅 기자 2023.05.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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